안녕하세요. 타조왕입니다.
오늘은 제가 나이키 매장에서 약 3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느낀 솔직한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약 10년간 외식업 현장에서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 직원 교육을 해왔고,
최근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나이키 리테일 매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등 브랜드 매장 알바나 직원 근무를 고민하는 분들,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
그리고 저처럼 새로운 업종에 도전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 외식업 10년, 리테일 3개월… 결국 본질은 같다
처음 나이키 매장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솔직히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외식업과 리테일은 전혀 다른 업종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들어가 보니, 결국 똑같더라고요.
'누구를 상대하느냐, 어떻게 기억에 남느냐'
이게 매출을 바꾸고, 브랜드를 키우고, 내 커리어를 만들어갑니다.
✅ CS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고객 경험'이 답
서비스업에서 흔히 말하는 CS(Customer Service, 고객 서비스)는 당연히 기본입니다.
친절한 응대, 빠른 문제 해결, 이건 모든 직원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리테일 매장에서 확실히 느낀 건,
이제는 단순한 CS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진짜 중요한 건 CX(Customer Experience, 고객 경험)입니다.
구분 CS (고객 서비스) CX (고객 경험)
개념 | 문제 발생 시 친절한 대응 |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느끼는 모든 인상 |
접근법 | 부분적 대응, 상황 중심 | 전체적 설계, 브랜드 이미지 중심 |
목표 | 고객 만족 | 고객 감동, 브랜드 충성도 |
✅ 실제 매장에서 겪은 CX의 힘
최근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 고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너무 더운데, 시원하게 입을만한 제품 뭐가 있을까요?"
사실, 여름에 러닝을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뭘 입어도 더운 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고객님, 솔직히 여름에 무엇을 입어도 시원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나이키 OOO 제품을 착용하신다면, 공원에서 누구보다 잘 뛰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브랜드가 주는 심리적인 힘이 있으니까요.
저도 아직 러닝 초보지만, 운동복에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보이면 괜히 더 잘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거든요.
여러 제품을 피팅룸에서 직접 착용해보시고, 본인과 잘 어울리는 걸 선택하시면 좋을 겁니다."
그 고객님은 실제로 여러 제품과 사이즈를 입어보시고,
3~4벌을 세트로 구매해 가셨습니다.
이런 게 바로 CX, 고객 경험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설명하는 걸 넘어,
고객의 심리와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순간,
진짜 신뢰와 구매가 만들어집니다.
✅ 외식업 경력도 리테일에서 통했다
외식업에서의 10년 경험이 리테일과 무슨 상관일까?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을 상대하고, 작은 표현과 말투 하나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외식업에서 익혔기에,
리테일 매장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서비스업은 업종을 떠나 사람을 상대하는 일입니다.
✅ 리테일 근무를 고민하는 분들께 현실 조언
많은 분들이 브랜드 매장 근무를 꿈꿉니다.
하지만 현실은 단순히 예쁜 매장에서 제품을 파는 일이 아닙니다.
- 매일 다양한 고객을 상대해야 합니다.
- 브랜드의 이미지와 내 행동이 연결됩니다.
- 단순한 판매가 아닌, 고객 경험 전체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만큼 쉽지 않지만, 반대로 성장과 보람도 큽니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그만큼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마무리 – 결국 브랜드를 만드는 건 사람이다
고객이 기억하는 건 단순한 제품이 아닙니다.
직원의 태도, 매장의 분위기, 브랜드가 주는 느낌,
이 모든 것이 합쳐져 '경험'이 됩니다.
서비스업을 고민하거나, 리테일에 도전하려는 분들이라면
꼭 '고객 경험'을 염두에 두세요.
그게 결국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내 커리어도 단단히 쌓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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