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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커리어 이야기

[외식업 퇴사 후 리테일 이직] 30대 커리어 리셋, 괜찮을까?

by 타조왕 2025. 5. 31.

“외식업 퇴사하고 리테일로 간다고? 너 지금 늦은 거 아니야?”
하지만 10년을 일하고 내린 결정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하루하루가 다시 살아나는 걸 느낍니다.


✅ 외식업 10년차, '이 일 계속해도 되나?'는 고민

10년 넘게 외식업에 몸담았습니다.
직영점 운영부터 QSC 관리, 오픈 지원, 가맹 교육까지
제가 맡지 않은 일이 없었고, 나름 인정도 받았죠.

그런데 어느 순간,

“지금 하는 일이 앞으로 10년 후에도 나를 행복하게 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익숙한 일이고, 잘하는 일이었지만
반복되는 루틴, 변화 없는 구조, 내 커리어의 한계점이 자꾸 눈에 밟히더라고요.


✅ '이직'이 아니라 '다시 짜는 내 인생'

많은 분들이 물었습니다.

“왜 하필 리테일이야?”
“그동안 해온 건 다 버리는 거 아냐?”

하지만 제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건 버리는 게 아니라 옮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외식업에서 다뤘던 건 음식이었고,
리테일에서 다루는 건 제품이지만
고객을 대하고, 공간을 운영하고, 경험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았습니다.

특히 나이키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와 문화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일에 매력을 느꼈죠.


✅ 30대 이직 준비, 너무 늦었다는 생각보다 솔직해지기로

지금 내 나이는 30대 중반.
업계 평균보다는 분명 나이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게다가 신입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니 부담감도 컸죠.

하지만 저는 고민 끝에 이렇게 마음먹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다면,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남들과 비교해서 늦은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한 게 더 후회될 일
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내가 가진 경험은 사라지지 않는다

리테일이 처음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백지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고객 응대, 팀 운영, 동선 관리, 이슈 대응 등
외식업에서 체득한 많은 실전 경험이
리테일 매장에서 그대로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내 경험이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언어로 바뀌는지’
그 해석의 힘이었습니다.


✅ 커리어는 꼭 수직으로만 쌓일 필요 없다

사람들은 보통 커리어를 ‘직급’이나 ‘연봉’ 같은 수직 성장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이직을 통해
‘가로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엔 몰랐던 업계,
처음 접하는 언어와 시스템 속에서
내가 얼마나 유연하게 적응하는지를 스스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건 직급보다 값진 성장입니다.


✅ 당신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혹시 지금도 이직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지금 있는 자리가 편하긴 한데,
마음 한 켠이 계속 불편하다면
아마 그건 움직이라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 외식업에서 쌓은 경험이 리테일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부분이 강점이 되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드릴게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외식업에서 리테일 이직이 가능한가요?
👉 가능합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본질적인 역량은 공통입니다.

Q2. 30대에 신입으로 다시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 저도 그랬습니다. 오히려 성숙함과 책임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나이입니다.

Q3. 외식업에서의 경험은 리테일에서 어떻게 활용되나요?
👉 동선 관리, 팀워크, 고객 응대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됩니다.

Q4.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뭘 해야 할까요?
👉 지금 내 고민을 종이에 써보세요. 마음속 기준이 분명해지면 방향이 보입니다.

Q5. 리테일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나이키처럼 팀 중심의 활기찬 조직도 많습니다.